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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느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엄마 말 잘 들으면 다 잘 된다.’
엄마가 우산 챙겨가라시면 우산 챙겨가고, 밥먹으라 하시면 밥먹고, 자다가 일어나라고 하시면 일어나고...
그런데 우산 안챙겨서 후회하고, 밥 안먹어서 어머님 속상하게 하고,
피곤하다고 깨우지 말라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꾸한 적이 있습니다.
가끔 듣는 노래가 있습니다. ‘양희은’씨가 노래한 ‘엄마가 딸에게’라는 곡인데 잠시 듣겠습니다.
‘난 잠시 눈을 붙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늙어 있었고
넌 항상 어린 아이일 줄만 알았는데 벌써 어른이 다 되었고
난 삶에 대해 아직도 잘 모르기에 너에게 해줄 말이 없지만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내 가슴 속을 뒤져 할 말을 찾지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
엄마가 가장 기쁠 때는 자식이 기쁘게 잘 살 때라고 하죠.
반면, 엄마가 가장 슬프고 후회되고 마음 아플 때는 자식이 잘 살지 못할 때라고 합니다. ‘내가 잘 못 키워서’ 가슴을 칩니다.
그래서 그렇게도 엄마는 항상 잔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네가 좀 더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
그리고 늘 홀로 방에 들어가 가슴을 치면서 눈물을 흘리십니다.
우리들의 하느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엄마 배에서 난 것처럼,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당신 모습으로 빚어 만드시고 우리가 잘 되기를 간절한 마음을 누구보다도 열절히 품고 계십니다.
1독서에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주 너의 하느님, 너에게 유익하도록 너를 가르치고 네가 가야 할 길로 너를 인도하는 이다.”
우리는 엄마의 잔소리에 담긴 뜻을 알고 있듯이, 주님의 가르침도 알고 있습니다.
또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 방법을 알 듯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답송으로 노래한 시편 1편의 말씀,
하느님의 자녀는 어떤 사람인지 소개해주는 이 시편 1편의 말씀을 되새기며 강론을 마치겠습니다.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늦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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