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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를 기억합니다.
소화 데레사라고 알려진 성녀는 24세의 길지 않은 생을 보내고 천상 예루살렘으로 초대받으십니다.
매일미사 책에도 잘 나와 있지만 성녀는 일상의 단순하고 작은 일에 충실하였으며
죄인들의 회개와 사제들의 영육 간의 건강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더불어 병상 중에 저술된 글들은 ‘하느님과 나 자신’의 연애편지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의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핵심은 ‘그러한 삶을 통하여, 그러한 열망, 갈망을 통하여 성녀는 결국 천상 예루살렘으로 초대되었다.’입니다.
예루살렘은 약속의 땅이자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장소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루카 9,51)하고 전합니다.
예루살렘은 어떤 장소일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은 지상의 예루살렘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같은 인간이셨습니다. 예루살렘에서 많은 일들을 겪으시죠.
사람들에게 ‘호산나! 다윗의 후손!’(오늘날의 ‘거룩하시도다.’)이라는 말을 들으며 추앙받으시는 장면,
최후의 만찬과 발씻김 예식이 있었던 장소, 허나 가장 기억에 남는 예루살렘의 장면은
시련과 역경, 유혹이 넘치는 십자가의 길과 십자가 죽음이었습니다.
바로 여기까지가 지상 예루살렘의 삶, 우리가 겪고 있는 인간세의 시간입니다.
허나 그리스도께서는 이 지상 예루살렘의 순례를 마치시고서
천상 예루살렘, 거룩한 변모를 통해 보여주셨던 부활의 영광으로 넘어가십니다. Buona Pascha!
파스카 신비가 바로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하느님을 갈망했던 한 인간으로, 하느님을 전해주려했던 한 예언자로,
하느님과 머물고자 했던 한 신앙인의 모습이 결국 천상 예루살렘의 삶으로 온전히 드러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그리스도 예수님처럼 천상 예루살렘을 희망했습니다.
우리가 갈망해야 할 곳 또한 천상 예루살렘이리라 묵상해 봅니다.
지상의 순례를 마치고 당도하게 될 천상 예루살렘! 생각만 해도 기쁨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