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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성 예로니모를 기억합니다.
성 암브로시오, 성 그레고리오, 성 아우구스티누스와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부로 존경받는 성인입니다.
예로니모 성인의 업적을 꼽자면 ‘불가타 성경’ 번역입니다.
1600여년 전, 성인께서 번역해 놓으신 불가타 성경을 오늘날까지도 보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로니모 성인의 영성은 대단히 단순합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루카 9,48).
‘받아들임’의 영성입니다.
모든 것을 통해서 하느님을 수용하는 자세,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것 안에 숨어 계시는 하느님을 발견하는 영적 식별의 개안이 요청됩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만나뵈려는 열망이 영적인 눈을 트이게 하기에
하느님 앞에 겸손한 작은 이로 자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뛰어난 학자로, 특별히 성경 번역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 앞에 겸손한 사람이라는 자의식과 하느님 앞에서의 자존감이 그 이유가 아니겠나 묵상해 봅니다.
오늘 예로니모 성인을 닮아 모든 시간, 모든 사건, 모든 만남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뵈려는 열망을 품고 살아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