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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 세계 모든 가톨릭 교회는 연중 제22주일을 맞는 동시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지냅니다.
현재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이 지구를 재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지구 변화, 대기 오염, 쓰레기 처리, 수질 오염, 삼림 벌몰, 천연 자원 고갈 등의 문제들이
우리 삶의 도처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를 내시며 그 취지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전통의 그리스도인들이 이제 오늘날 지구가 당면한 생태 위기 극복에
나름의 기여를 하도록 부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다룰 필요가 없었던 새로운 영성이자 새로운 도덕적 가르침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 2,000년 역사 동안 대부분의 교리는 하느님 – 인간 – 인간(타인)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이 선이고 옳은 것인지,
반면 다른 신을 섬기고 살인, 도둑질, 간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잘못임을 알았습니다.
허나 시대는 변했습니다.
이제는 조금 더 포괄적으로 하느님 – 인간 - 피조물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새로운 삶의 모습을 구현해야 할 때입니다“
이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중요한 이유는 지금까지 환경과 생태를 중심으로 쓰여진 회칙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자각하고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찬미받으소서’ 8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하느님 피조물의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기후변화를 일으켜 지구의 본디 모습에 손상을 입히고,
자연 삼림과 습지를 파괴하며, ...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모두 죄가 됩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창세 1,1)
이 세상을 하느님께서 창조하셨다고 한다면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이 세상을 마련하셨고 인간이 잘 살 수 있도록 수많은 재화들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렇게 인간에게 선한 영을 부어주셔서 세상을 맡기셨는데 정작 인간은 이 세상을 보존하고 가꿔나가려는 노력보다는
자신의 이익추구와 편리함의 용도로 치부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겠나 싶습니다.
결국 그 안에 사는 존재는 인간이기에 인간이 세상을 상처내고 파괴하면 그 몫은 오롯이 인간에게 돌아올 따름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을 지켜야 하는 존재는 바로 ‘하느님의 선한 영을 받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목적을 두고서 ‘생태 영성의 정신’을 살아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플라스틱 사용 지양하기(일회용 컵 대신에 텀블러 사용하기)
밥은 먹을 양만큼 먹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쇼핑 습관 개선하기(일회용 비닐 사용을 지양하고 에코백 사용하기) 등입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과 노력이 이 세상을 태초의 에덴 동산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세상을 만드실 때 설렘과 기대를 품으셨던 하느님의 마음과 밝은 미소를 떠올리며
피조물 보호를 위하여 기도하고 또 생태 영성을 실천해나가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