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830 다해 연중 제21주간 금요일(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는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2019-08-30 08:03:27
박윤흡 조회수 691

  본기도의 내용이 참 아름다워서 강론 입구에 나누고 싶습니다.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 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에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이 본기도는 그 날의 미사 지향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미사의 지향은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변화무쌍한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 희망을 두기 보다는 참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께 온전히 마음을 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열 처녀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골자는 이렇습니다.

‘신랑이 올 때를 대비해서 성실하게 기다렸던 5명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게으르거나 잠들었던 나머지 5명은 결국 혼인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다’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신랑은 그리스도, 처녀는 우리 모두, 혼인 잔치를 하느님 나라라고 대입시켜 본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를 성실하게 준비한 5명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고, 그렇지 못한 5명은 결국 들어가지 못했다.’

 

  신학생 시절, 이 복음이 똑같이 나온 때가 있었습니다.

미사 중에 신부님께서 짧고 굵게 하지만 부드러운 어조로 강론을 하셨습니다.

‘학사님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 앞에 나타나신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을까요?’

 

  언젠가 병자성사를 드리러 갔던 날, 교우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신부님, 저는 한평생을 살면서 이 순간을 준비하지 못한 게 가장 후회가 됩니다.'

 

  오늘 1독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와 닿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바로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테살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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