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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마태 19,8)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 모세의 원의는 아내를 버리지 말라는 의미였겠지요.
그런데 왜 허락하였다고 합니까?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완고한 마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허락하였다고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의 스펙트럼을 넓혀본다면,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원의를 거스르는 인간의 완고한 마음’
‘완고한 마음’을 라틴어 성경으로 찾아보니 이렇게 단어를 사용합니다. ‘duritia cordis’
‘단단한 심장’이라고 해석됩니다.
심장이 콩닥콩닥 잘 뛰어야 하는데 너무 단단해서 굳어버린 심장을 두고 ‘완고한 마음’이라고 의역을 한 것이죠.
마르코 복음에서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의 만남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다.”(마르 16,14)
심장이 뛰지 않고 단단하면 온 몸에 피가 통하지 않고 결국 멎어버립니다. ‘죽은 심장’이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 생명의 주인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심장이 건강하게 잘 뛰기를 바라십니다.
헌데,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완고한 마음을 가지면 결국 심장은 뛰지 않고 죽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물리적인 심장만이 아니라, 영적인 심장을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영적인 심장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성실하게 잘 뛰고 있는가?’
길이나 가시덤불, 돌밭은 아닌지 말입니다.
우리의 심장은 좋은 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온 몸에 피가 잘 통하고 혈색도 좋아집니다.
단단한 심장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잘 흡수하는 스펀지와 같은 심장을 청하며
오늘 하루 지향을 두고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