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814 다해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관심과 사랑, 평화의 도구, 영원한 생명)
2019-08-14 16:25:45
박윤흡 조회수 830

  오늘 교회는 막시밀리아노 콜베 성인사제를 기억합니다.

기념 성무일도는 콜베 신부님의 삶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는 1894년 폴란드에서 출생하여, 콘벤뚜알 성 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하였고,

1918년 로마에서 사제로 서품되었다. ... 선교사로 오랜 시간 활동하다가 마침내 자신의 고향 폴란드로 돌아간다.

크라쿠프 교구 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갇혀 무수한 고통을 당하다가,

민족들의 전쟁이 더욱 가혹해지던 1941년 8월 14일에 자진하여 사랑의 제물로 자신의 생명을 내놓았다.”

 

 

  콜베 신부님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규칙 안에서 처형되어야 하는 누군가를 대신하여,

대신 처형되겠다며 목숨을 내놓은 성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베 신부님께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묵상해 보니, 몇 가지 열매들을 하느님께서 주셨습니다.

 

  첫째, ‘관심과 사랑’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을 무관심이라고 하죠. 반대로 관심이 있다는 건 사랑을 전제로 한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콜베 신부님의 이웃을 향한 관심과 사랑 속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는 우리 또한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하느님의 부르심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 ‘평화의 도구’입니다.

우리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관심과 사랑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를 이룩하는 최고의 선입니다.

한편, 평화의 반대말인 전쟁, 혼란, 불평, 분열, 갈라섬 같은 것들은 악의 영입니다.

선은 하느님의 업이지만, 악은 마귀의 업이죠.

따라서, 오늘 하느님께서는 마귀와 맞서 싸우고, 관심과 사랑으로 평화를 찾아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소명을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셋째, ‘하느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모든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연명치료도 하고 오래 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가며 21세기가 되어서야 100세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콜베 신부님 또한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어떻게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 있었을까 묵상해 봅니다.

루카 복음 20장 38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루카 20,38)

 

  신부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믿었기에 온갖 두려움을 몰아내고,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영웅적 사랑을 실천하십니다.

 

  관심과 사랑, 평화의 도구, 영생의 주인이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

 

  오늘 이 세 가지 주제를 곰곰이 묵상하시면서,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하느님께 여쭙는 평안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스도는 언제나 새롭게 살아 계십니다. 우리 또한 살아 숨쉬며, 늘 새로운 영을 품고 살아갈 수 있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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