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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질문 하나를 드리며 강론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혹은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어떤 범주에 손을 드시겠어요?
그렇다면, 예수님은 특별한 사람이었을까요, 아니면 평범한 사람이었을까요?
예수님은 특별하다거나, 위대하다거나, 뛰어났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되려, “다른 이들과 평범한 관계를 맺으시는 한 사람의 동네 젊은이”(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 28항)셨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두고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죠.
‘저 사람은 목수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저 청년 예수의 어머니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마리아잖아?’
우리는 여느 사람과 같이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우분들은 어떤 사람을 두고 특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흔히 세상 안에서 ‘저 사람 정말 특별해!’라고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지 않나 싶습니다.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 명예로운 그런 사람 말입니다.
묵상해 보면, 예수님은 그럴싸한 집도 한 채 장만하지 않으셨어요.
먼지밭을 걸어 다니시면서 공기청정기 하나 사지 않으시고 오히려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이 없다’고까지 하십니다.
부동산이나 통장은 몇 개 갖고 계셨을까요?
12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대장의 모습을 보여주시지만,
요즘 국회의원들이 힘없는 약자들을 대하는 것처럼, 또 대기업이 사원들에게 저지르는 횡포처럼
그들 위에 군림하면서 부려먹는 대장은 아니셨습니다.
되려, 자신을 따르는 직원들의 발을 씻어주셨던 사장님이셨습니다.
분명 예수님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그분이 품고 계셨던 사랑의 성심은 예수님을 특별한 존재로 변모시켜 줍니다.
이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 ‘특별한 사람’이란 표현은 어떤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사랑이 없는 사람이 특별한 사람일까?
평범하지만 사랑이 많은 사람이 특별한 사람일까?’
오늘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평범하지만 특별한 존재’로 부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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