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726 다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조부모를 기억하기, 하느님을 찬송하기)
2019-07-26 07:34:21
박윤흡 조회수 1213

  오늘 교회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요아킴과 한나’를 기억합니다.

흥미롭게도 성경에는 ‘요아킴’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으며, ‘한나’가 마리아의 어머니라고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모 마리아의 부모가 요아킴과 안나라고 알 수 있는 이유는 전승되는 문헌에 그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의 원 복음서(신약성경의 야고보서와는 다른)와 외경에 따르면,

요아킴은 안나와 결혼하였지만 자식이 없었습니다.

매일미사 책에도 나와 있듯이, 요아킴은 한 때 광야에서 40일 간 기도를 하며 자식을 기원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바로 기도를 들어주시는 분은 아니시죠.

어느 날, 천사가 요아킴에게 와서 ‘아기를 낳으면 하느님께 봉헌하여라.’라는 말을 듣고 약속을 하고서야

아기를 낳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아기가 바로 ‘성모 마리아’입니다.

 

 

  아래 첨부한 내용은 한나의 노래와 마리아의 노래입니다.

 

‘한나의 노래’(1사무 2,1-10)

 

1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제 이마가 주님 안에서 높이 들립니다. 제 입이 원수들을 비웃으니 제가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2 주님처럼 거룩하신 분이 없습니다. 당신 말고는 없습니다. 저희 하느님 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3 너희는 교만한 말을 늘어놓지 말고 거만한 말을 입 밖에 내지 마라. 주님은 정녕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이시며 사람의 행실을 저울질하시는 분이시다.

4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는 이들은 힘으로 허리를 동여맨다.

5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다시는 일할 필요가 없다. 아이 못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간다.

6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분, 저승에 내리기도 올리기도 하신다.

7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는 분,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8 가난한 이를 먼지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이를 거름 더미에서 일으키시어 귀인들과 한 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땅의 기둥들은 주님의 것이고 그분께서 세상을 그 위에 세우셨기 때문이다.

9 주님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발걸음은 지켜 주시지만 악한 자들은 어둠 속에서 멸망하리라. 사람이 제 힘으로는 강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10 주님이신 그분께 맞서는 자들은 깨어진다.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천둥으로 호령하신다. 주님께서는 땅 끝까지 심판하시고 당신 임금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부름받은이의 뿔을 높이신다.

 

 

‘마리아의 노래’(루카 1,46-56) - 예수님의 어머니

 

(자신의 축복에 대한 감사)

46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시는 은혜)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권세 있는 자와 비천한 자에 대한 하느님의 공평하신 역사)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 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하느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과 계약 성취)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한나의 노래와 마리아의 노래는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한나와 마리아는 구약과 신약에서 각각 기도하는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기도의 모범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한다’Magnificat는 내용을

두 기도문 모두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의 조부모이신 요아킴과 한나를 기억하며 특별히 어르신들을 섬기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안의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뵈면 좋겠지만 전화 한 통 드리며 안부를 여쭙는 시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오늘은 두 분 성인의 정성어린 기도로, 슬하에 얻게 된 성모님까지 기억하는 은총의 날입니다.

성인들께서 오늘 우리에게 ‘기도하라’는 메시지를 주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찬송하는 기도를 봉헌할 때, 우리의 삶에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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