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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속담에 ‘딸 덕에 부원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출가한 딸의 도움으로 무슨 일을 하거나 잘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성모성월의 마지막 날,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동시에 하느님의 딸이신 성모님을 기억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퀴즈를 하나 내드리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비둘기 모양’으로 누가 내려오셨다고 성경은 전할까요? ‘성령’입니다.
또 OO의 인도로 광야로 가시어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다고 하는데 누구일까요? ‘성령’입니다.
요셉이 약혼자 마리아가 잉태된 사실을 알고서 파혼하려고 했을 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났다고 하지요.
그리곤 이렇게 전합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히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OO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20) OO은 ‘성령’입니다.
오늘 복음에 보면, 성모님을 마주한 엘리사벳은 OO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성령’이지요.
그렇다면, ‘방문 축일’을 맞이하여, 오늘 복음에 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한 몸으로 엘리사벳을 방문했다고 전하는데
누가 이끄셨을까요? 예, 바로 ‘성령’이십니다.
성경의 전체 맥락에서 예수님과 성모님을 이끌었던 존재는 바로 ‘성령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은 아무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텅 빈 광야에 가고 싶으셨을까요?
성모님은 사랑하는 요셉을 잃을지도 모르고 또 돌에 맞아 죽을지도 모르는데 아이를 잉태하고 싶으셨을까요?
또 험준한 유다 산악지방을 임산부의 몸으로 오르고 싶으셨을까요?
인간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도대체 왜 하느님께서는 이토록 힘겨운 시련을 주시는 것일까?’
아버님, 어머님들 생각해 보세요. 내 사랑하는 아이를 ‘좋은 게 좋다.’식으로 키우시지는 않으셨을거에요.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역경과 시련을 마련하기도 하고 그래서 회초리를 드셨던 기억도 있으실 것입니다.
험난한 세상을 올바로 살아가기 위하여 신앙을 교육하기도 합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요.
또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 성장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성숙하고 멋진 아들 딸이 되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성령 하느님께서도 우리를 그렇게 훈육하십니다.
때론 우리가 바라는 것을 주시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마땅하고 옳은 것이 아니라면,
또 지금 이 때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기다리시기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결국 예수님과 성모님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성령 하느님께서 이끄신 길이 옳은 길이었다.’하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과 어려움은
어쩌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은총의 광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받아들인다면
분명 우리는 그분께서 안내해주시는 최종 목적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령 하느님의 인도 안에서 복되고 기쁜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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