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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신학교에 가서 독서 모임을 하고 왔습니다.
교수 신부님 한 분과 함께 몇몇 보좌 신부들이 모여서 하는 모임입니다.
이 모임의 이름은 ‘독서하고 토론하는 사제들’입니다. 그리고 책도 한 권 선물 받았습니다.
바오로딸 출판사의 ‘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서언을 잠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도 신비의 샘은 하루를 맞는다.
...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구상 시인은 ‘오늘’이라는 시를 통해 영원으로 이어지는 오늘 하루의 숭고한 의미를 조명했다.
오늘은 그냥 그렇게 반복되는 하루가 아니라 신비로움이 가득한 날이다.
인간이 영안으로 그 신비를 알아볼 수 있다면 오늘을 영원으로 살 수 있지 않을까?”
-김대우, 그래서 오늘은 그토록 신비롭다, 바오로딸, 2019, 7
우리가 매일같이 다가오는 오늘은 ‘신비로서’ 받아들인다면, 오늘은 신비가 됩니다.
그저 여느날과 같이 흘러가는 그저 그런 날이 아니라 우리는 신비로 가득찬 새로운 오늘은 선물로 받습니다.
로마서 14장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 14,17)
매일같이 다가오는 ‘오늘’ 하루를 신비로 받아들인다면, 성령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로 받아들인다면
우리의 하루는 의로움과 평화, 기쁨으로 가득 찬 하루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또한 이 신비를 믿었기에 순교의 월계관을 쓰게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신비는 기적이나 마술같은 것이 아닙니다.
오늘 안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은총의 바다에서 살아간다면, 그 자체가 바로 신비입니다.
이 신비로 가득찬 매일의 ‘오늘’을 보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