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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분께서 나를 증언하실 것이다.”(요한 15,26)
오늘 이 대목은 요한복음의 전반적인 맥락 안에서 클라이막스를 향해 가는 여정이라고 표현함이 좋겠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요한 13,1-20)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의 ‘모르쇠’를 예언하신 뒤에야
성령을 약속하시는 장면 중 한 컷입니다.
걱정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마!’하시고선
‘성령께서 나를 증언해 주실 것이고, 또 너희와 함께 계실 거야’ 라는 당부를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신 다음
“일어나 가자!”(14,31)하시는 포부가 넘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진리의 영’은 우리가 그토록 많이 들어왔던 ‘성령 하느님’이십니다.
성령께서 예수님을 증언해 주시리라는 것이고 또 당신 자신만이 아니라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요한 14,26)이라고
확언에 찬 말씀을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도 비춰집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보호자이시며, 증언자이신 성령께서 ‘성령 강림’을 통해 선물로 주시는 일곱가지 은사,
성령칠은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성령칠은(성령이 주시는 일곱가지 은사)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혜, 통달, 의견, 지식, 용기, 효경 경외심입니다.
성령께서 예수님 당신을 증언해주시리라는 것은
곧, 예수님의 일생 안에 일곱 가지 은사가 이미 드러났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보호자’로서 자리매김하실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이 일곱 가지 은사를 수여받아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도로서 세워주시리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곧, 성령 하느님께서는 2,000년 전의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신 일곱 가지 은사의 삶을 우리에게 닮아 살으라는 부르심을 주십니다.
우리는 특별히 성령강림대축일에 행해질 ‘견진성사’를 통하여 이 은사를 받게 됩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된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은 제2의 그리스도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