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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요한 15,19)
어떤 분이 와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신부님, 제가 헬스를 다니는데요.
평소에 기구운동을 하다가 세트를 마치면 다음 사람이 정리하겠지 하고서 그냥 두고 갔습니다.
다음 사람 생각하지 않고 정리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런데 성경을 자주 읽고 평일미사도 봉헌하다보니까 어느새 부터는 제가 정리를 하고 있더라고요.
내가 왜 정리를 하고 있지 생각이 들어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정리하지 않으면 양심이 찔리곤 합니다.
사실 정리를 안하다가 하니 몸은 조금 불편해요. 그런데 제 마음은 누군가를 위한다는 생각에 한결 가볍습니다.
이젠 정리가 안 된 것을 보면 제가 정리를 해요.
그래서 저번엔 어떤 분이 저를 보고서 트레이너인줄 알고 말을 거시더라고요.’
일상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 형제님께서는 제게 알려주셨습니다.
몸이 조금 불편할지라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겨질 행동이었지만 선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다음 사람 신경쓰지 않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이죠. 여기엔 ‘배려’라는 성덕의 징표가 숨겨져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는 ‘배려’없이 나만! 나만! 나만! 잘 나면 됩니다.
1등만을 기억하고 잘하는 사람만을 치켜세워주는 세상의 이치는 배려는 되려 독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하느님 사랑의 법칙은 ‘배려’를 중심으로 합니다.
우리의 소박한 배려 하나가 하늘 나라의 보화를 쌓는 행위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