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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6-17)
피정을 하고 있는 장소는 ‘대전 가톨릭 대학교 옆 정하상 교육회관’입니다.
오늘은 산보를 하면서 신학교 교정을 거닐었습니다.
제가 살던 수원 신학교와는 다른 장소이지만 사제를 양성한다는 일념 아래 분위기와 냄새는 비슷하게 다가왔습니다.
대전 신학교의 특별한 점이라고 한다면, ‘하늘묘원’이 있다는 점입니다. 하늘묘원은 대전교구 성직자 묘역입니다.
(현재 수원교구는 교구 성직자 묘역을 미리내 성지에서 안성추모공원으로 옮기는 작업 중에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선종하신 신부님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분들의 삶의 무게는 어떠했을까? 이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셨을까?
죽음을 맞이하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 무엇을 삶의 모토로 삼으며 살아가셨을까?’
분명한 점은 하나, ‘천주님은 제 생명의 주인이십니다!’라는 고백만큼은
이 묘역에 묻혀 계신 신부님들 모두의 공통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하느님을 주인으로 섬기셨다는 점입니다. 마치도 신앙선조들의 고백입니다.
향긋한 풀내음이 우리들의 후각을 자극하 아름다운 5월의 중순입니다.
특별히 성모님을 모시는 이 5월에, 사제들의 어머니이시며 우리 모두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영성을 기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싶습니다.
성모님께서도 하느님 한 분 만을 생의 주인으로 모셨다는 점을 묵상하며
오늘도 성모님의 신앙을 닮아 살아갈 수 있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