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513 다해 부활 제4주간 월요일('예수님이라면...' 중대한 가정법)
2019-05-20 04:57:14
박윤흡 조회수 804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목자’의 이야기를 합니다. 복음은 전합니다.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요한 10,4)

 

  사제의 말 한 마디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요즘하게 됩니다.

공동체가 옳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마치 ‘뼈를 때리는’ 이야기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홀로 사제관에 앉아 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게 얘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교우들의 방향성을 선한 쪽으로 돌릴 수 있을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

영혼의 돌봄을 위하여 사제들을 각 본당과 기관에 파견되었기에,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이자 책임인 것이죠.

 

  정성을 담은 기도생활,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며 배려하는 가정과 공동체를 마주할 때면

복음의 기쁨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성령께서 현존하시어 활동하심을 체험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마음속으로 기도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어떤 모습과 방식으로 앞장서 가야할지 매일, 매순간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이라는 ‘가정법’을 끊임없이 되뇌는 것 밖에는 식별의 기준이 없음을 알면서도 그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성덕의 길로 나아가는 것. 하느님 나라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성덕의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프로선수는 어렵다면 아마추어가 되도록 주님의 은총과 우리의 의지적 노력이 만나야 된다고 묵상합니다.

성덕으로 가득 찬 범계성당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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