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508 다해 부활 제3주간 수요일(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
2019-05-08 08:26:35
박윤흡 조회수 979

  우리 교우분들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나요?

아마도 대부분 피를 나눈 ‘가족’이나 마음을 함께 나눈 ‘친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되는 그 누군가는 ‘정말로 내게 소중한,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처럼 느껴질 만 한 사람이겠지요.

 

 

  오늘 저의 묵상은 아래 두 대목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요한 6,37)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요한 6,39)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사람은 ‘당신에게 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나에게 와 있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께서 주신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마주하는 그 모든 사람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사람이라고 하시는 것이죠.

우리 또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모두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맺게 된 인연입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주신 사람 모두를 ‘하나도 잃지 않고 다시 살릴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보면, 때때로 누군가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신을 당하거나 상처를 입어서 더 이상 그 사람이 보고 싶지 않을 정도의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예수님도 인간적인 마음에 그런 유혹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해요.

하지만 ‘잃지 않고 다시 살리겠다.’하십니다.

내 마음에서 그 누군가를 내치지 않고, 품고서 살아가겠다 하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나는 내게 맡긴 사람들 모두를 목숨 바쳐 사랑하겠다.’하시는 사랑의 선언을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맡겨진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사랑해 주시고 단 한 사람도 잃지 않고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오늘도 부단히 우리 곁에 머무르시는 예수님입니다.

  더불어서,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묵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모범을 닮아 자녀, 부모님, 본당 사람들, 이웃, 친구, 가족 등 내게 맡겨진 사람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우리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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