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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달력은 ‘월요일’을 한주의 시작으로 여기지만, 교회의 전례력은 ‘주일’을 한주의 시작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발간하는 모든 달력들은 ‘일요일’부터 시작하여 ‘토요일’까지 일주일이 표기가 되어 있어요.
그 이유는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듯이, ‘주간 첫날 새벽’, 곧 ‘주일’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일미사 봉헌이 의무인 이유는
부활신앙을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뵈옵는 날이기 때문이기에 그렇습니다.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은총으로서 일곱 마귀를 떨쳐낸 마리아 막달레나’(마르 16,9 참조)에게 처음 나타나십니다.
여인 한 사람에게 나타나셨고, 이 여인이 사람들에게 ‘주님을 만났소!’하고 외치자 그들은 믿지 않아요.
친절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 ‘시골로 가던 “두 사람”’(마르 16,12 참조)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들도 기쁜 나머지 다른 이들에게 ‘주님을 만났습니다!’하고 외쳤으나 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
여기에 주저하지 않으시는 주님!
예수님께서는 이제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마르 16,14)에 그들 앞에 나타나십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더 이상은 안되겠어!’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신 것이죠.
그리고 앞서, 한 사람, 두 사람에게 나타났다는 소식에 왜 믿지 않았느냐며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십니다.’(마르 16,14)
부활하신 예수님의 태도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몇 가지 성향을 조심스럽게나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는 것, 참고 기다리는 인내심, 열정(마치도 열혈사제와 같죠), 친절함입니다.
하지만 더욱이 그분의 위대하심은 오늘 복음의 엔딩 장면에서 드러납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불신과 완고함 마음으로 당신의 부활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그 제자들에게,
당신께서 살아오며 해왔던 모든 업을 맡기십니다.
서두르지 않고 인내와 참을성, 또 열정과 친절함, 담대함을 가지고 제자들을 대하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칠삭둥이와도 같은 제자들에게 내어주십니다.
나 또한 제자들처럼 주님의 부활을 불신과 완고함으로 대할 때가 있는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저 ‘올해도 4월이니 지나가는 부활절이겠거니’하며
안일한 태도로 그분의 부활을 맞이한 것은 아닌가 성찰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당신의 사명을 맡가십니다. 곧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죠.
우리 본당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가두선교를 해왔고 전신자가 마음을 모아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100분을 목표로 새신자 맞이를 준비해 왔습니다. 드디어 4월 28일에 입교환영식이 있습니다.
하느님 보시기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겠는가 묵상해 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는 선교의 사명에 결코 주저하면 안됩니다.
담대한 마음, 열정 가득한 뜨거운 심장, 하느님을 향한 정열적인 사랑, 참고 기다리는 인내와 참을성,
때론 불신과 완고함이 차오르더라도 우리를 조건없이 대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가슴에 새기고서
끊임없이 선교하러 나아가야 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일상적인 삶 안에서 선교의 프로선수가 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