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426 다해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반복되는 인생/신앙 여정의 사이클 - 그물을 던져라!)
2019-04-25 21:29:50
박윤흡 조회수 846

  오늘 복음은 우리 일상의 사이클을 잘 보여줍니다.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 – 하느님께 대한 반신반의 – 하느님 체험 – 하느님과의 만남’

 

  1. 평범한 일상

  일하는 날이 시간이 빨리 가나요, 쉬는 날이 시간이 빨리 가나요?

대체적으로 휴일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끼시지 않을까 싶어요.

군대에서도 3박 4일 휴가 나오면 3.4초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합니다.

 

  아침 일찍 범계역 주변을 걷다보면, 표정없이 출근하는 사람들과 마주합니다.

특별히 월요일이면 표정이 더 안 좋아요. 이미 토요일 저녁부터 ‘헬(Hell)요일이 이렇게 다가오는구나’하며 걱정을 합니다.

그 안에는 ‘이 시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싶은 두려움과 절망이 있는 것이죠.

  제자들은 예수님을 잃은 상태에서 고기잡으러 갑니다.

‘나는 고기 잡으러 가네.’(요한 21,3) ‘우리도 함께 가겠소.’(요한 21,3)

복음은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요한 21,3)하고 전합니다.

제자들의 표정을 상상해 보세요.

예수님과 함께 휘황찬란한 삶을 꿈꾸었지만 모든 것을 잃어버린 표정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어떤 희망이나 기쁨없이 기계적인 일상으로 돌아온 제자들의 모습입니다. 마치도 범계역의 출근길처럼 말이죠.

 

  2. 하느님께 대한 반신반의

  처음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 보았습니까? ‘못’알아 봅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지라는 말을 듣고선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그물을 던집니다.

마치도 우리 일상 안에서 ‘그래, 한 번 해보지 뭐. 밑져야 본전 아니겠어?’하는 그런 마음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고기가 너무 많이 걸려 그물을 끌어 올릴 수가 없을”(요한 21,6) 정도로 고기가 잡힙니다.

반신반의 하지만, 순명하는 마음으로 행했을 때 무언가 일어난다는 것이죠.

 

  3. 하느님 체험

  제자들은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떤 체험을 하게 됩니다.

절망 속에서 기계적인 삶을 살고 있던 제자들에게 하느님은 그들의 삶의 자리에 들어가셔서 ‘희망’을 선물해 주십니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바로 ‘그들이 그물을 던졌다.’는 사실에 있어요.

그물을 던지지 않았다면 이런 기적은 없었을 것이고 희망도 선물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4. 하느님과의 만남

  예수님께서는 ‘아침을 먹어라’(요한 21,12)하며 고기도 구워주시고 빵도 주십니다.

하느님과의 만남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안에서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강론을 정리합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일어나서 ‘오늘도 같은 일상이 반복이네.’하며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새로움 없이 ‘절망’안에서 반복되는 삶을 살수도 있어요.

그런데 때때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시죠.

물론 우리가 그분의 메시지를 잘 들을 수 있도록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메시지를 들었다면 우리는 제자들이 그물을 던지듯이 무언가 메시지에 맞갖는 행동을 해야겠지요.

바로 그때에, 나도 모르는 그 사이에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선물을 주십니다. 이 사실은 분명합니다.

 

  평범한 일상 – 반신반의 – 하느님 체험 – 그분과의 만남

 

  우리는 이 생활을 반복하면서 살아가요.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그분의 목소리를 듣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이웃들, 강론, 성경 말씀 등을 통해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를 들었다면, 우리는 그물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가 정말 그물을 던진다면, 우리는 분명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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