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409 다해 사순 제5주간 화요일("당신이 누구요?"(요한 8,25))
2019-04-11 21:36:16
박윤흡 조회수 743

  “당신이 누구요?”(요한 8,25)

 

  혹시 성전에 홀로 앉아 십자가상 예수님께 이 질문을 던져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느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떤 질문보다도 본질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만날 때도 ‘당신은 누구신가요?’라는 질문을 직접적으론 하지 않지만

만남이 지속됨에 따라서 알아가게 되지요.

그리고 사실 무의식적으로 대화 중에 우리는 이 질문을 끊임없이 하고 있고 나름대로 답을 내리곤 합니다.

따라서 예수님과의 만남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꼭 한 번 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어쩌면 이 질문은 우리의 정체성을 상기시켜줍니다. 우리는 성당, 가톨릭교회를 다니는 그리스도 신앙인입니다.

가두선교를 하면서, 교회 밖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는 질문을 받아요.

‘성당엔 왜 다닙니까?’, ‘성당을 다니며 믿는 분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가톨릭 교회의 교리는 무엇입니까?’, ‘성당에 다니면서 무엇이 좋고 당신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등

수많은 질문들이 우리 곁에 머물지만 이 질문들 모두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그리스도 신앙인이라 자처하는 당신은 누구인가요?’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을 우리는 준비해야 하겠지요. 헌데 그것은 ‘기능적’인 부분들입니다.

우리는 더욱이 본질적인 ‘존재론적 차원’으로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께서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내가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요한 8,29)

 

  ‘나는 하느님이 보내신 사람입니다. 그분께서는 나와 언제나 함께 계십니다.

왜냐하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저도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합니다.

저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는 존재이지요.

우리 자신을 다시금 다잡을 수 있는 오늘 하루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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