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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독서의 말씀이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히브 13,8)
마치도 루카 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내 길을 계속 가야 한다.”(루카 13,33)
죽음의 십자가의 길을 떠나시던 예수님,
부활하시어 우리와 함께 머무르시는 영원한 생명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길을 가야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영원히 같은 마음으로 우리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런 예수님과 함께 걷는 히브리서의 당부는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형제애를 실천하십시오. 손님 접대를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히브 13,1-2)
“감옥이 갇힌 이들을 여러분도 함께 갇힌 것처럼 기억해 주고,
학대받는 이들을 여러분 자신이 몸으로 겪는 것처럼 기억해 주십시오.”(히브 13,3)
“돈 욕심에 얽매여 살지 말고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하십시오.”(히브 13,5)
형제애를 실천하는 것, 손님 접대를 하는 것 사실 쉽지 않기에 우리에게 도전으로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는 쉽사리 ‘죄 지은 사람’을 판단하며 손가락질을 하곤 합니다.
우리도 하느님 앞에 나약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성찰하기보다 남을 깎아내리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들과 동행하라고 가르치기에 우리에게 이 또한 도전이죠.
더불어 학대받는 이들을 ‘나완 상관없다.’며 외면하기 십상이지만
그들의 아픔과 어려움도 공감하며 동행하라며 새로운 도전을 제시합니다.
나아가 히브리서는 일생토록 가장 큰 유혹자라고 할 수 있을만한 ‘돈’에 대해서
‘돈 욕심에 얽매이지 말라’며 우리를 영원한 생명과 성덕에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당부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일러 준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기억하십시오.
그들이 어떻게 살다가 죽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십시오.”(히브 13,7)
우리 신앙의 ‘성인들’은 우리보다 앞서가신 신앙선조들입니다.
그들 모두가 누구를 모범으로 삼았으며, 누구를 따르려 했을까요?
오늘 독서 말씀에 나오신 분,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같으신 예수 그리스도’이시죠.
우리가 그분과 만남을 갖고 그분을 소유한다면, 텅 빈 충만, 무소유의 역설이 우리 삶에 가득 찰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이 경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우리 영혼에 차고 넘쳐야 하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 성심’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