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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독서는 ‘아가서’의 말씀이 선포가 됩니다.
역사 속 수많은 교부들과 성인들에 따르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시’입니다.
아가서를 읽어보면 부끄럽고 남사스럽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거침없이 남녀의 사랑 나눔에 대하여 서술되어 있습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커플의 모습 같기도 하고,
범계역 로데오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사랑관계에 놓인 남녀를 표현하는 듯도 합니다.
아직 두 사람의 관계에 현실적인 문제나 다툼, 어려움이 놓이지 않은 것도 같고
그래서 그저 ‘사랑’이라는 심장 하나로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사랑의 관계를 절묘하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도 ‘내 안에 너 있다.’는 고백을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 편의 로맨스와 같은 드라마틱한 사랑의 이야기를 왜 성경은 담고 있을까요?
‘너’를 위해 심장을 내어줄 것만도 같은 애틋한 사랑은 사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의 진리가 바로 이런 사랑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께서 사랑하신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요한 13,1)고 성경은 전하고 있어요.
우리 그리스도 신앙은 무엇을 고백합니까?
우리를 위하여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사랑,
우리를 위하여 인간의 육을 취하시어 우리와 함께 머무르는 하느님의 사랑,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몸소 당신의 목숨을 바치는 처절한 헌신의 사랑,
그리고 부활을 통해 십자가의 사랑이 끝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사랑임을 드러내주시는 주님의 큰 자비..
다시금 아기 예수님의 모습으로 찾아오는 인간의 되신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사랑은 당신 역사의 온 삶을 통하여 끊임없이 부어주시는 내리사랑입니다.
아가서에 있는 모든 고백은,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그 모든 이야기는 바로 우리 모두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완전한 사랑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그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철저한 수용이 되죠.
하느님은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시기 위하여 아기 예수님의 모습으로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아기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이 얼마나 복되고도 기쁜 사건입니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신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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