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1217 새로운 역사(B.C로부터 A.D로 나아가며!)
2018-12-18 15:47:32
박윤흡 조회수 851

  매일미사 책을 보시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왜 12월 17일부터는 대림 몇주간이라는 표기도 없이, 그저 월일만 적혀져 있는 것일까?’

  오늘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는 변동없이 ‘고유한 전례지침’이 있습니다.

성무일도(시간전례) 총지침 247항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주일, 대축일, 일반 전례력에 나오는 주님의 축일, 사순시기와 성주간의 평일, 부활 및 성탄 팔일축제

그리고 12월 17-24일까지의 평일에는 그날의 고유한 부분들과 그날에 맞는 적절한 부분들,

즉 후렴, 찬미가, 독서, 응송, 마침기도 그리고 흔히 시편은 변경시킬 수 없다.”

 

  더불어 축제일의 우선 순위표에도 12월 16일까지의 대림시기 평일은 3등급으로 되어 있고,

12월 17-24일의 대림시기 평일은 2등급으로 되어 있습니다. 17-24일은 더욱 등급이 높은 것이죠.

등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을 앞두고 성주간을 보내듯이,

성탄을 앞두고서 성주간을 보내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선포합니다.

우리가 지루하게 들을 수 있는 족보이야기지만,

이 족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탄생까지의 하느님의 역사를 말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 다윗의 자손 예수님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기까지

수많은 이들을 당신의 도구로 불러들이셨음을 내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믿음의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어 구약의 역사(B.C / before Christ)가 막을 내리고

신약의 역사(A.D / Anno Domine)가 시작되는 새로움을 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하여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셨다는 것이죠.

 

  곧 다가올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역사를 열어줍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실 하느님 자비와 사랑의 역사입니다.

아기 예수님의 오심은 그저 선물을 주고 받는 ‘크리스마스’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를 위하여 우리와 같은 모습을 취하시는 하느님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쓰실 새로운 역사에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마땅히 응답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박한 사명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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