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1128 나해 연중 제34주간 수요일(탈종교화 시대 안에서 나의 정체성)
2018-11-28 00:31:24
박윤흡 조회수 1165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9)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지난 주일부터의 복음과 연계되어 ‘종말론적인 선포’처럼 다가옵니다.

평소에도 ‘영원한 생명’에 대해 말씀하시지만 오늘 특별히 ‘생명을 얻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요즘 시대는 ‘탈종교화’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종교가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며 외치는 사람들이 과거보다도 더 많아진 셈이죠.

앙이 있던 이들조차도 교회를 떠나가는 시대입니다.

 

  사회적으로 예전 80,90년대처럼 삶의 질이 낮은 것도 아니고, 누군가는 존경할만한 종교인이 없다고도 표현합니다.

성당에 와도 얻을 것이 없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나 젊은 층의 경우 먹고 살기 바쁘기 때문에 성당에 나올 수 없다고도 말씀하시고,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의 경우 예전이야 성당에 놀거리가 많았고 즐거웠던 추억도 많았지만

요즘은 세상의 것들이 더 재밌고 놀거리가 많다고 성당에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수많은 이들로 하여금 하느님은 매력을 잃었고

성당은 오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곳이 되어 버린 실정입니다.

새 사제인 저는 고민합니다.

‘왜 하느님은 매력을 잃었을까? 왜 성당은 재미가 없을까?’

이런 물음을 던지지만 동시에 이런 자기성찰도 합니다.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제인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쩌면 교회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제직을 살고 있는 많은 사제들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성찰을 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죠.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루카 21,19)

 

  ‘나는 내 삶을 송두리째 걸은 이 신앙에 대하여 얼만큼 전교하려고 하는가?

정말 이것이 좋은 것이라면 내 만족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에게 전해주어야 될텐데!’

 

  ‘나는 얼만큼 인내하려고 하는가? 다가오는 어려움 앞에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의탁으로 인내하려고는 했는가?’

 

  ‘나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이 있는가?’

 

  많은 고민이 저를 에워싸고 수많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예수님은 저를 새롭게 해주십니다.

‘내가 인내한 것처럼 너도 인내하면, 내가 믿었던 것처럼 너도 믿는다면,

내가 십자가에 못박힌 것처럼 너도 십자가에 못박힌다면..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얻을 수 있다.’고.

 

  저는 그런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여러분도 그런 예수님께 의탁하시기를 바랍니다.

분명 그분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2개

top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