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1115 나해 연중 제32주간 목요일(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2018-11-14 21:14:08
박윤흡 조회수 910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 던지는 질문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옵니까?’

우리도 질문을 합니다. ‘하느님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비행기는 새하얀 구름을 벗삼아 하늘을 날죠. 왠지 하느님 나라는 그렇게 새하얀 세상 같습니다.

또 우리가 겪는 삶의 어려움과 고뇌, 막연함이 없는 그런 세상,

그러니까 모든 것이 풍요롭고 풍족한 세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늘나라는 우리가 꿈꾸는 유토피아와도 같은 그런 세상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봅니다.

 

  성경에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묘사되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영원 무궁한 나라’(시편 145,13), ‘의로움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의 나라’(마태 5,10),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마태 7,21),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나라’(마태 19,14),

‘부자가 들어가기는 어려운 나라’(마르 10,23), ‘물과 성령으로 새로 태어나야만 들어갈 수 있는 나라’(요한 3,5),

‘죽음과 슬픔과 울부짖음, 괴로움이 없는 나라’(묵시 21,4) 등으로 묘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흥미롭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17,21)

하느님 나라는 저 멀리 우리와 상관없는 세상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의 자리에 하느님 나라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아니, 예수님! 도대체 하느님 나라가 어디 있다는 말씀입니까?

틀에 박힌 얘기 말고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우리 가운데 있을 수 있습니까?’

 

 

  문득 제자들에게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다.”(루카 8,9)

여기에서 핵심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제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묘사’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의로움을 찾는 사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 가난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

하느님께 나를 전적으로 내어 맡긴 사람.

이러한 조건을 우리가 살아갈 때,

영원무궁한 하느님 나라 안에서 죽음과 슬픔, 울부짖음과 괴로움없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오늘 예수님께서는 약속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살기 위해 주님의 참된 제자가 될 수 있기를 청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또 공부하며, 기도생활에 충실하고 일상 안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모습을 닮아 살아가려고 하는 그 모습을 주님께서는 보시고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실 것이라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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