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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섬김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 14,11)
낮춤이 곧 ‘섬김’임을 말씀하십니다.
금요일엔 미리내 성지에 가서 ‘위령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총대리 주교님께서 강론 시간에 ‘영원한 생명’을 말씀하시며
‘영원한 생명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가 겸손의 자세로 나온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섬김의 자세, 낮춤의 자세는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로부터 나와야하는 자세라고 묵상합니다.
낮춤과 섬김의 자세는 가깝게 나의 이웃을 향해 내밀어야하는 영생에 대한 갈망의 표현이지만
그보다도 더 가깝에 ‘하느님’을 향해 펼쳐야 하는 손짓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먼저 아버지 하느님을 향한 겸손의 손짓을 펼치셨고,
그와 더불어 우리를 향해서도 따뜻한 손길을 펼쳐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 아래,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새롭게 다가옵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 살든지 죽든지 나의 이 몸으로 아주 담대히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사실 나에게는 삶이 곧 그리스도이며 죽는 것이 이득입니다.”(필리 1,20-21)
사도의 말씀 안에서, ‘죽는 것이 이득’이라는 말은 어쩌면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는 듯 하게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사도는 하느님 앞에서의 ‘보잘 것 없는 나’임을 인식하고
겸손과 섬김, 낮춤의 자세로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섬김의 자세,
바오로 사도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망으로부터 샘솟는 낮춤의 자세는
우리 신앙인들이 꼭 쟁취해야만 하는 모범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낮추며 섬긴다는 것이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그런 모습을 보십니다.
하느님께 보답해 드릴 수 있는 삶의 자세는 섬김과 봉사의 사랑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