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929 나해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참된 천사의 모습은 하느님을 닮음에 있습니다.)
2018-09-29 04:51:45
박윤흡 조회수 1200

 

 

  오늘 교회는 삼대천사인 가브리엘, 라파엘, 미카엘 축일을 기념합니다.

유아세례의 경우, 부모님께서 자녀의 세례명을 정할 때 이 천사의 이름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건 아마도, 하느님의 천사가 가져다 줄 축복을 염두에 둔 선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천사를 보신 분이 혹시 실까 모르겠어요.

이 질문을 하는 제가 천사를 보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4차 라테란 공의회(1215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70년)에서

'천사들의 존재를 믿어야 한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감사송에 등장하는 천사들의 이름만 봐도 다양한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세라핌과 케루빔, 좌품, 주품, 능품, 권품, 역품 등으로 구분이 되는데

교회는 모든 천사들의 이름을 없애고 오늘 기념하는 대천사 3분만을 정식으로 남겨두었습니다.

하느님의 치유자 라파엘, 하느님의 메신저 가브리엘, 하느님의 승전보 미카엘입니다.

 

  천사는 희랍어 안젤로스angelos에서 파생되어 엔젤angel이라 부릅니다.

교회는 육신과 감정이 배제된 이성과 의지만을 지닌 존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인간과 천사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고 천상계에서 인간보다도 천사가 등급이 높은 이유는,

감정으로 인해 죄를 짓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감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애정과 기쁨 등의 감정들만이 좋은 것만은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분노와 화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프고 가난한 사람들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거나 격분에 차서 성전을 엎기도 합니다.

겟세마니에서는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하시죠.

그렇게 예수님 또한 감성적인 남성으로 등장하는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어요.

모든 것은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입니다. 감정 또한 그렇죠.

그것을 어떻게 조절하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인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누군가를 보고 이런 말을 합니다.

'그 사람 정말 천사같아!' 단순히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보고서 우린 천사같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성경적으로 볼 때에 천사는 그저 착한 존재는 아닙니다.

물론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역할을 하지만, 때에 따라서 옳지 않을 때엔 징벌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사의 위대함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온전히 하느님께 향해 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하느님없는 타락한 천사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대천사 축일을 통해 우리 삶의 방향성이 더욱 분명해지는듯 합니다.

하느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아가는 삶!

하느님께선 분명 천사들을 통해 우리에게 축복을 주시지만,

그저 받기만 하고 주는 것은 뒷전이 되는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천사와 같이 하느님을 모시는 삶으로 하느님께 보답해 드리는 것이 우리의 방향성이 아니겠는가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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