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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를 기억합니다.
프랑스에서 소농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이들을 만나는 체험을 하였고,
하느님과 가난한 사람을 섬기며 일생을 봉헌한 빈첸시오 드 폴 사제를 기억합니다.
오늘 1독서의 코헬렛서는 “허무로다, 허무!”라는 말씀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구약성경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특별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코헬 1,9)는 구절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요즈음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통화, 문자메시지는 물론이거니와 네이게이션, 카메라 등
수많은 기능을 탑재하고 있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를 전해주는 역할도 하는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이 새롭게 개발될 때마다 광고 또한 다채롭습니다.
‘새로운 기능이 등장했습니다! 전에는 없었던 특별한 기능이 나타났어요!’
그런데 정작 그런 기능에 우리는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과거 2G폰에서 쓰던 기능들만 사용하는 것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꿔 말하면, 세상적인 것들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냈다.’할지라도
사실 그것은 인류의 역사 안에서 끊임없이 생각되어 온 것들이라는 것이고,
정작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일차원적인 기능뿐이라는 점이라는 것이죠.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는 ‘새로운 것을 외치는 세상’에서 덧없음을 느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잘 하려고 하지 않는 ‘나 자신을 비우고 남을 위해 사는 것’을
몸소 투신하여 일생을 봉헌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성인께서는 분명 그런 삶에 비전이 있다고 느끼셨을 것입니다. 곧, ‘영원한 생명의 비전’을 말입니다.
잠시면 지나갈 이 세상이지만, 하느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우리는 지상의 나그네일 뿐이고, 유구한 인류의 역사에서 찰나를 스쳐가는 미물일 따름입니다.
순례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지만, 하느님만은 오직 새롭습니다.
그분께서는 영원한 새로움을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빈첸시오 드 폴 신부님께서는
그 영원한 새로움에 대한 갈망을 품으시고 일생을 하느님을 위해 사셨으며 성인이 되신 것이죠.
우리도 그 삶으로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영원한 새로움.’
하느님만이 우리에게 매일같은 새로움을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오늘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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