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920 나해 연중 제24주간 목요일(사랑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마치는 순교영성)
2018-09-20 18:37:50
박윤흡 조회수 1141

 

  2박 3일간의 사제 연수 주임 신부님과 교우분들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연수 기간 중 선배 신부님들과 동기 신부님들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선배 신부님의 이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 우리가 순교자 성월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 교회는 순교신심에 대한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교구 모든 본당에서 103위 한국 성인 호칭 기도와 124위 한국 순교 복자 호칭 기도를 봉헌하는데

얼마나 마음을 담아서 전구를 청하고 있을까?

의례적으로 봉헌하는 기도가 돼서는 안된다는거지.

아무튼 피튀기는 박해를 받던 신앙선조들이 목숨을 내어놓으면서까지 하느님을 증거하려고 했던 것은

영원한 사랑에 대한 확신 때문이 아니었을까?”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 향유를 부어 바른 여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에 대해 이렇게 묘사하십니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루카 7,47)

 

  신부님의 말씀 안에 담긴 순교영성과 향유를 바른 여인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느님으로부터 영원한 사랑을 받는다는 확신에 찬 신앙’이고,

둘째는 ‘하느님께 나를 내어드리는 보답의 사랑’입니다.

 

  어제 독서말씀에서 바오로 사도께서는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1코린 1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에서도 하느님께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려는 마음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위해 해주신 것은 무엇이 있는지’,

‘하느님께 내가 드릴 수 있는 작은 정성은 무엇이 있는지.’

이 두 가지 물음을 고민해보는 오늘 거룩한 저녁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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