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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1696-1787) 성인을 기억합니다.
성인께서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근교 마리아넬라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인은 나폴리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출신입니다.
공부를 잘하셨던 성인께서는 법학 박사학위를 받아 변호사가 되었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변호사로서의 자질을 스스로 의심하게 되었고 결국 그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게 되셨어요.
그러다가 1723년에 불치병 환자들을 위한 병원에 찾아갔는데 바로 그 장소에서 ‘신비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 이후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성인은 결국 1726년에 사제수품을 받습니다.
이후 여러 우여곡절 끝에 1732년 사제들을 모아 성직선교수도회 ‘지극히 거룩한 구세주회’를 설립합니다.
1749년 2월에 교황 베네딕도 14세에게 회헌을 승인 받고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로 개칭을 하게 됩니다.
성인의 영성은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수도회의 카리스마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Congregatio Sanctissimir Redemptoris, C.Ss.R)의 영성은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루카 4,18)는 말씀으로 요약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랑의 증거자’라는 타이틀을 두고서 교회에 맡겨진 선교직무를 수행하는 수도회입니다.
가장 버림받은 이들, 특별히 가난한 이들에 대한 긴박한 사목 요청에 선교적 투신으로 응답하며
복음화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수도회입니다.
이런 수도회의 카리스마는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성인의 영성에 입각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은 하늘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고 말씀하십니다.
귀족 가문 출신이자 능력도 뛰어났던 성인께서 왜 굳이 하느님을 따르고자 고군분투하며 수도회까지 설립하셨을까요?
아마도 그건, 세상이 주지 못하는 하늘나라의 기쁨을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참 보물을 발견했던 성인이기에 그런 결단과 선택을 내릴 수 있었다는 점!
하느님께서 이 분을 성인품에 올리신 것은 우리 또한 그런 신앙의 모범을 닮기를 바라시는 의도라는 점..
필히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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