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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를 기념합니다.
한달피정을 하며, 언제나 매일같이 읽고 묵상했던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의 핵심, ‘원리와 기초’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영신수련 23. 원리와 기초
사람은 우리 주 천주를 찬미하고 공경하고 그 분께 봉사하며
또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구하기 위하여 조성된 것이다
그 외에 땅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사람을 위하여 즉 사람이 조성된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하여 창조된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사물이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면 그 만큼
그것을 이용할 것이고 또 방해가 되면 그 만큼 배척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만물에 대해서
만일 그것이 우리 자유에 맡겨졌고 금지되지 않았으면 중용을 지녀야 할 것이니
즉 우리는 질병보다 건강을 빈곤보다 부귀를
없신여김보다 명예를 단명보다 장수함을 원하지 않을 것이요
따라서 모든 다른 것에서도 우리는 오로지 우리 자신을 최고 목적으로
더욱 더 인도하는 사물만을 원하고 선택해야 한다.
원리와 기초의 핵심은 ‘식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언제나 식별의 중심엔 ‘하느님’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 골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밭의 가라지 비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밭으로 비유되는 세상은 어떻게 보면 우리들의 마음과 영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밭에 좋은 씨를 뿌리시는데 악마는 가라지를 뿌린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어떻게 식별하여 걸러내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물음이라고 받아들여집니다.
우리가 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때,
‘남을 죄짓게 하고’, ‘불의를 저지르게 되어’ 그 종말에는 불구덩이에 던져질 것이기 때문이에요.
주님께서는 혹여 우리의 나약함이 그것들로 기울어질지라도 끊임없이 좋은 씨를 뿌리십니다.
그것을 거두어들이고 자라게 하는 것은 우리들의 자유의지로 해야만 하는 것이며,
수확은 하느님께서 아실 것이니 심판 때에 주님께서는 분명 우리들의 올바른 식별에 따라 판단하실 것입니다!
자비와 사랑이 넘치시는 하느님의 애틋함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그 자비와 사랑은 ‘값싼’ 자비와 사랑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그런 자비와 사랑을 입은 사람답게 삶의 지향을 올바로 두고 살아갈 때
그분의 자비와 사랑은 우리들의 삶을 통해 공명할 것이며,
결국 우리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마태 13,4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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