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713 나해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2018-07-13 08:06:13
박윤흡 조회수 1130

 

 

  오늘 독서 말씀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져줍니다.

‘너는 삶의 중심에 누구를 모시고 있는가? 우상인가, 하느님인가?’

 

  독서를 보면,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개를 촉구하십니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호세 14,2)

하느님께서는 그런 이스라엘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범 답안까지 제시해 주십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호세 14,3-4)

 

  언젠가 한 교우분께서 면담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게는 우상이 참 많습니다. 남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의 자녀들의 학벌, 명품가방, 해외여행...

생각해 보면 저에게 우상은 ‘저만을 위한 것들’이었어요.

하느님은 필요할 때만 찾는 제 삶의 옵션이었고, 제가 찾고 쫓는 것은 세상이 만든 것들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우상숭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다 ‘내게 중요한 것들’이 있게 마련이에요.

포인트는 그런 것들에 마음을 빼앗겨 주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도우심을 잊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죄는 단순히 ‘주일 미사 한 번 궐했습니다.’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 삶의 매 순간이 하느님 중심이 아니라,

우상 중심으로 흘러간다면 하느님을 향한 과녁에서 빗나간 것이기에 그것들이 모두 죄가 되는 것이죠.

때때로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를 두고서 오늘 주님께서는 외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을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호세 14,2-10)

 

  시편 1편의 말씀으로 오늘 강론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시편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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