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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를 기억합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우리 범계성당의 주보성인이십니다!
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을 지켜주시고,
우리 본당을 위하여 끊임없이 전구해주고 계심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신부님께서는 16세에 사제성소에 대한 야망을 품고서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십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사랑, 선교에 대한 열망 그리고 사제성소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서
기도와 공부를 벗삼아 유학의 도정 위에서 꿋꿋이 사제서품을 받으셨습니다.
신부님은 하느님을 배척하던 박해시대에 맞서,
1년간의 짧고도 긴 사제생활을 하시다가 결국 1846년 6월에 체포되셨습니다.
그리곤 지금의 용산 부근 한강 새남터에서 목숨을 바치는 피의 순교로 신앙의 모범이 되셨으며,
지금 우리에게 하느님의 증거자로 남아 계십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10,22)
제 방에는 손바닥만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목각상이 있습니다.
둥근 갓을 쓰신 신부님께서는 순교를 상징하는 ‘적색 영대’를 하고 계시고
한 손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다른 한 손에는 ‘성경’과 빨마 가지(성지가지)를 들고 계십니다.
또 발아래에는 핏자국이 서린 장검과 풀려있는 쇠사슬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신부님의 목각상을 조각한 누군가는 아마도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해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쇠사슬에 묶여 고초를 겪고 희광이의 장검에 목숨을 맡기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하느님을 증거하는 사랑의 순교였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바로 그 모습을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도 닮아 따르신 것이다.
내가 빨마가지를 조각한 이유는,
빨마 가지의 상징이 바로 죽음에서 우리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한 죽음이 결국 승리의 기쁨을 알려주는 부활의 희소식을 전하는 상징임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예수님을 닮아 부활의 희망을 삶으로 보여주신 분이 바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다.’
한 마디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참 신앙인이자 목자였으며
하느님을 향한 인간의 태도가 무엇인지 보여주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신부님의 하느님을 향한 열정은 2독서에 등장하는 바오로 사도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은총 속에 들어왔습니다.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왜냐하면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낳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2-5 참조)
당시 교우들에게 신앙인의 희망을 설파하시며 이 성경 말씀을 인용하지 않았을까 싶은 상상도 해보게 됩니다.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증거하고자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는 모든 신부님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신부님들께 강복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끝으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옥중 편지에서 한 구절을 발췌하여 소개해드리고서,
신부님의 전구를 청하며 강론을 갈무리하고자 합니다.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받듭니다.
천주교는 내게 천주 공경하기를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합니다.
그대들도 따라오시오.”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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