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611 나해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2018-06-10 19:05:51
박윤흡 조회수 1125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사도 11,24)

 

‘착한 사람’, ‘성령이 충만한 사람’, ‘믿음이 충만한 사람’

이 세 가지 타이틀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온전히 맞갖는 이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바르나바가 ‘만 일 년 동안 사람들을 만나며 가르쳤다’고 독서의 말씀은 전하고 있는데,

그들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사도 11,26) 되었다고 하죠.

 

‘바르나바는 어떻게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될 수 있었는가?’

 

  한 마디로 대답을 하자면,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도로, 제자로 부르심 받은 바르나바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깊이있게 묵상하지 않았겠는가 싶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마태 10,9-10)

 

  도대체 무엇을 가져가라는 말씀일까요?

아마도 그건, 제가 언젠가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아무것도 필요치 않으나 오직 한 가지, 하느님만을 지니고 가라!’는 말씀이 아닐까 싶습니다.

복음의 서두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여라!”(마태 10,7)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인 즉,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라는 사실을 선포하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을 체험했던 바르나바는

전인격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어 ‘하느님만을 따르면 된다.’는 일념 아래 사도로서의 소명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만남을 끊임없이 이어가며,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착한 사람, 영이 머무는 사람으로 살 수 있었고

의탁과 믿음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실현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는가 묵상해 봅니다.

 

  오늘 바르나바 축일을 통해, 제자됨의 모범을 우리는 살펴보았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시대를 살며 함께 숨 쉬는 우리에게 그런 삶을 요청하십니다.

우리 또한 바르나바와 같이 하느님을 증거하는 제자요 사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는 오늘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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