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605 나해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2018-06-05 02:37:58
박윤흡 조회수 1076

 

 

  오늘도 끊임없이 예수님께서는 유혹자들의 접근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마르 12,13)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판단처럼 “위선”(마르 12,15)적인 태도로 접근을 하죠.

‘위선’은 쉽게 말해서 겉과 속이 다른 심리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올무에 씌우려는 나쁜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듣기 좋은 아첨식의 미사여구로 예수님을 구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 대한 예수님의 대처는 괄목할만한 지혜로 비춰집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마르 12,15)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마르 12,17)

 

  예수님께서는 성과 속의 분별없이 올무에 씌우려고만 하는 그들의 은폐된 악함에 대하여,

세상적인 것과 하느님의 것을 구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삶을 묵상해 보면, 철저하게 ‘하느님 중심’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데나리온 한 닢’이라고 표현된 돈은 황제의 권한 속에 있었던,

동시에 매우 중요한 삶의 수단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 얼마나 내어드리고 있느냐’라는 물음을 역설하고 계신 예수님이십니다.

 

  특별히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 원로들 그리고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을 섬긴다고 자처하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일침을 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이냐, 황제를 섬기는 이들이냐’라면서 말이죠.

 

  이제 이 사건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하느님을 섬겨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세상적인 것을 포기할 수 없는 괴리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의 중심에 누구를 모시고 있는지(세상인지 하느님인지),

무엇에, 누구에게 희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는지 성찰하는 것은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이자 과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을 만나면 우리의 삶은 축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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