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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마르 12,10-11)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음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이들, 곧 수석 사제, 율법학자, 원로들과 또 논쟁을 펼치시죠.
엄밀히 말하면, 논쟁이라기 보다는 비유 말씀을 통해 그들에게 일침을 가하시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를 말씀하신 이유는 '하느님의 권능, 그리고 승리'를 말씀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복음 말씀을 보시면, 소작인들의 나쁜 의도와 행동에 주인의 종들이 매질을 당하고, 모욕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상속자!'로 보이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요?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마르 12,8)
다른 곳도 아니고.. 주인이 맡겨둔 그 '포도밭'에는 결코 얼씬도 하지 못하도록 아예 흔적을 지워버리고 싶었던
나쁜 사람들이었죠.
바로 여기에 예수님의 숨겨진 의도가 있습니다.
수석사제와 율법학자, 원로들은 지식층이었고, 하느님을 모시고 살았던 인물들이었지만
사실 그들의 내면에는 '하느님'을 모시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신앙생활을 하였던 것이죠. 진정 마음으로는 하느님을 모시지 않은 채
자기 자신의 영광과 권위주의, 남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엘리트 의식이 마음 깊은 곳에 있었습니다.
하느님보다는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있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바로 오늘 비유에 등장하는 '소작인'처럼 말이죠! 주인의 의도와 바램은 뒷전으로 둔 채,
자기들의 이익만을 좇던 이들이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결국 하느님께서 승리하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소작인들이 버린 주인의 아들, 그들이 음해하려하는 예수님...
결국 그 돌이, 그 아들이, 예수님께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리라고 선포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권능과 승리를 말입니다!
우리 자신을 성찰해 봅시다!
우리의 내면은 수석사제, 율법학자, 원로들, 바리사이들처럼 욕심이 가득하지는 않은지요?
끊임없이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셨던 예수님의 방법론을 삶에서 체화하며,
나 중심에서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 청하는 오늘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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