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524 나해 연중 제7주간 목요일
2018-05-24 00:09:45
박윤흡 조회수 1237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죄짓지 말라!'며 엄중히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정말 무서운 말씀처럼 들리죠.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마르 9,43)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마르 9,43)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마르 9,43)

 

손과 발과 눈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손은 무언가를 잡을 수 있고, 어떤 행동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너무나도 많은 용도.. 지금도 타이핑을 치는 저는 손가락으로 치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 일상의 무의식 중에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특별히 손의 용도 중 하나는 '쥐는 것'입니다.

단순히 '손의 역할'을 넘어서 '쥐는 것'에 대해서 묵상해 봅니다. '나는 무엇을 쥐고 있는가...?'

 

발은 항상 '어딘가를 향해' 움직입니다. 그저 물리적인 차원의 목적지 도달이 아니라,

영성적으로 의미를 발견할 때, '나는 무엇을 향해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이해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눈은 언제나 무언가를 '보고' 있죠. 어떤 풍경, 사람, 사물 등을 보는 것일 수 있겠지만

영성적 차원에서 이 눈은 '하느님을 보고 있는가...?'라는 물음으로 재해석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손과 발과 눈을 언급하신 것은

어쩌면 '나 자신은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손으로 무엇을 쥐고 있는지,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 발은 어딜 향해 있는지, 내 마음은 어디를 향해 여정을 떠나고 있는지,

내 눈은 어딜 보고 있는지, 하느님을 보고있는 것인지.. 에 대해서

자문을 던지도록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묵상해 봅니다.

 

'죄'를 넓은 범주로 해석할 때 '하느님의 사랑을 잊는 것'이요, '하느님의 뜻에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잊을 때 죄를 짓게 되지요.

그렇다면 물음은 이것이 되겠습니다. '나는 과연 하느님을 내 삶의 중심에 두고 있는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은 단 하나, 삶의 중심에 '하느님'을 모셨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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