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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요한 10,27)
의문이 듭니다.
'나의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분 마음에 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월요일에 볼일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명동성당에 다녀왔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많은 승객들이 있는 그 지하철 안에서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흥얼거리는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분을 비웃었고 조금씩 그분에게서 거리를 두고 싶어 했습니다.
어느새 많은 사람이 타있는 지하철임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마치도 혼자 지하철에 타있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용기'라는 투철한 이유로
'그만해라.' '공공장소에서 방해할거면 혼자 집에 있지 왜 나왔느냐'며 면박을 주기도 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저 분을 어떻게 보셨을까? 어떻게 행동하셨을까?'
우리는 특이한 언행을 하는 사람을 보고서 아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조금 모자르다.'면서 은근히 무시해버리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의식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바라보았을 것이며, 어떻게 그 사람을 대했을까?'
예수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예수님의 방법론과 행동양식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저 '하느님은 계셔!'라는 맹목적인 믿음만으로 그분을 따른다고 고백할 순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에요.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렇게 살아갈 때,
나는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거야! 아무도 빼앗아가지 못하도록 해줄거란다.'
예수님께서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요한 10,29)는 간절한 약속을
우리에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아버지의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우리의 일상 안에서 끊임없이 메시지를 던지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의식적 신앙생활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현존연습'입니다. 이를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삶의 자리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을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식의 방관자같은 자세로 대하는 것은 그분의 뜻이 아닐 것이라 묵상합니다.
분명 그 시간, 그 장소, 그 사건을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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