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319 나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2018-03-18 23:29:05
박윤흡 조회수 1162

  오늘 교회는 성 요셉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시는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매일미사 책에 보면,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베필 성 요셉’이라고 나오지요.

매일 봉헌하는 미사 기도문 안에서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그 베필이신 성 요셉과 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감사기도 중) 하면서 기도합니다.

그만큼 오늘 기념일은 교회에 큰 대축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죠.

 

  오늘 복음에서는 요셉 성인을 “의로운 사람”(마태 1,19)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이 ‘의로움’에 대해서 강론한 적이 있습니다.

2독서에서처럼, “하느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로마 4,22)라는 말씀으로 미루어 볼 때,

의로움은 분명 믿음과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런데 2독서의 말씀은 믿음의 조상, 신앙의 아버지 ‘아브라함’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죠.

 

  요셉의 의로움! 요셉의 믿음!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마태 1,24)

요셉은 자신의 약혼자인 마리아를 지키기 위해서 파혼을 작정하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문화에서 아직 혼인하지 않은 여성이 잉태를 하였다는 것은 ‘돌팔매질’을 당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랑하던 자신의 약혼자인 마리아를 위해서라도 혼인을 포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천사의 말을 듣고 요셉은 마음을 다잡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전적인 순명을 보여주는 요셉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요셉의 전적인 ‘믿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1독서 사무엘기 하권에 등장하는 ‘다윗’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하느님의 총애를 받는 사람입니다.

사울과 비교되는 다윗은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으로 등장하며 겸손한 인간상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죄를 짓고 하느님과 등질지라도 양심으로 들려오는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다윗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달리 말해서, 다윗 또한 '의로운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오늘 교회가 성 요셉 대축일을 기념하며

우리에게 선포하는 복음은 바로 ‘하느님 앞에 의로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로움이란, 세상의 프레임, 틀과는 조금 다른 관점입니다.

‘믿음’이란게 본래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전적인 의탁을 주님께서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2독서의 말씀처럼 이 세상 속에서 “희망이 없어도 희망”(로마 4,18)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믿음 안에는 분명 희망이 내포되어 있고,

이를 통틀어 ‘사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가치들입니다.

아브라함(1독서)과 바오로 사도(2독서), 요셉 성인(복음)은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의로움을 인정받았지만

그 안에는 주님께 대한 희망과 사랑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으로 당신을 대할 때

분명 당신께서 약속하신 것들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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