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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만 들어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왜일까요?
어머니는 품에 자식을 안고 10개월의 고통을 감수할 뿐만 아니라
순산의 처절한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를 할 수 없는 헌신적 사랑의 표지이기에 고귀합니다.
어머니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고 했던가요?
어머니의 삶은 자식이 슬퍼할 때 위안이 되고 힘들어 할 때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괴로워할 때나
언제나 옆에서 함께 기뻐해주고 슬퍼해주며
걱정하는 삶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랑 그 자체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머니는 더 없이 소중한 분으로 기억됩니다.
우리 교회가 그 인자하신 어머니를 모심은 기쁨이며 자랑이고 또 긍지입니다.
누군가는 우리 가톨릭 신앙인들이
그러한 어머니를 공경하고 있는 것을 마리아를 믿는 종교라고 왜곡하곤 하지만,
우리는 성모님을 통해 사랑과 희생과 용서를 배우며
묵묵히 기다리는 인내와 기도와 감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로 받아들이면서 공경하고 있는 것은
10개월의 산후고통도 멀리하고
하느님의 자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신 모습,
그리고 최후의 순간을 바라보면서까지 하느님 뜻에 맡기신 순명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순명의 정신이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최고의 영성적 덕목입니다.
이 아치에스는 ‘전투 대형으로 정렬된 군대의 예식’이에요.
사실 오늘 우리는
이 행사를 통해 성모님의 순명을 닮아 살겠다는 충성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사제단이 성유축성미사 때
한 자리에 함께 모여 첫마음을 되새기며 서약을 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 충성에서 나오는 열매가 바로 순명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순명은 단결과 기강을 가져오고,
희생적 순명은 마치도 영성의 궁극이라고도 표현되는 순교와 같습니다.
오직 자식의 일생을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묵묵히 자식의 성장을 위해 기도하시며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신 헌신적인 사랑!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러하신 성모님의 희생적 사랑에 감사드리면서,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모범적 신심을
우리 삶에서 키워낼 수 있도록 겸손된 은총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평화의 모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