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305 나해 사순 제3주간 월요일
2018-03-04 23:26:27
박윤흡 조회수 1037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루카 4,27)

 

오늘 복음에서 '나아만의 정화'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독서 말씀의 이 대목 때문입니다.

 

"나아만은 힘센 용사였으나 나병 환자였다."(2열왕 5,1)

 

'왜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나병 환자 중에 '나아만'만을 깨끗하게 하셨을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독서 말씀을 자세히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는 이스라엘 임금이 옷을 찢었다는 소리를 듣고,

임금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그를 저에게 보내십시오.

그러면 그가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2열왕 5,8)

 

분명, 복음에서는 예언자 엘리사 시대에 나병 환자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수많은 나병환자 중에 나아만이 낫게 되었을까?

이 치유의 중심에는 '나아만의 겸손'이 있었습니다.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2열왕 5,14)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바로 예언자 '엘리사'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하느님께서 부르신 그 사람의 말을 듣고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응답한 나아만은 치유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2열왕 5,15)

 

'이스라엘'은 단순히 물리적인 저 동방의 국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교에서 고백하는 하느님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죠.

곧,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이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가톨릭 신앙을 믿고 성당에 다니며 신앙 고백을 하는 바로 그 하느님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아만의 믿음'을 본받는 것이 아닐까 묵상해 봅니다.

'나아만'의 간절한 믿음이

일생을 고통스럽게 했던 그 나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던 계기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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