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나눔게시판 > 복음의 기쁨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마태 20,20-21)
오늘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이 '내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한창 모든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시면서, 동시에 사람들의 박수세례를 받는 예수님의 그 옆자리에
우리 아들을 앉혀주십사 하는 어머님의 모습이리라 생각합니다.
아주 당연한 것이죠. 자식을 두신 교우분들에게는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예수님은요.. 물으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마태 20,22)
겉으로는 영광스럽고, 또 거룩하며, 세상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자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예수님께서 마시려는 잔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많은 이를 위하여 흘릴 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예수님께서 모신 잔은.. 영원함, 구원, 죄사함과 관련됩니다.
'너희 정말 그 잔을 모실 수 있겠어?'하고 물어보시는 건, 당신과 같이 십자가 죽음에 동참할 수 있느냐 하는
물음처럼 다가와요. 우리 정말.. 그런 믿음이 있을까요? 분명 묵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들은 이만큼..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요!^^;)
신앙과 삶은.. 언제나 '하느님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분명히 기억해야 하는 건 이것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