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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7일은 신학교에서 첫날 밤을 보낸 날입니다.
어느새 10년이 된 오늘입니다.
저를 이 사제직의 길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신기한 것은, 오늘 복음 말씀이 마치도 '죄인을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요약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죄인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레위'를 부르십니다.
세관이었던 레위는 사람들에게 금전을 걷는 업을 살았기 때문에
분명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샀을 것입니다.
이 사람에게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았고, 그래서 이 사람을 피하기도 했을거에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사실 엄청 파격적인 행동이죠.
예수님 당신도 사람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텐데도,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는 이 일념 하나로 그 사람을 제자로 부르십니다.
어쩌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 레위는
정말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필요했던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를 향한 하느님의 부르심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하느님께서는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교우분들을 그리스도 신앙의 울타리로 부르셨죠!
은총의 사순시기를 보내는 이 시기에..
정말이지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께 나를 내어드리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죄책감에 빠져도 된다'는 것은 결코 아니죠!
'죄인'은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간절히 바라고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에겐 '하느님' 그 분이 계셔야 합니다. 우리 삶엔 '하느님'이 계셔야 합니다!
하느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내 삶에 모시고자 하는 열망..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라!"(루카 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