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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배문한 신부님께서는 후배 사제들과 양성과정에 있는 신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제가 되십시오!”
‘그리스도의 향기’는 무엇일까요? 참 고민중에 큰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사제로 살아간다는 건 결국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그런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인데
그렇게 살아가기 위해 초점을 맞추고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 지내셨던 삶의 패턴(말과 사고방식, 행동양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선포되었듯이,
우리 모두는 '보편 사제직'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부르심받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마주하십니다.
당시 몸이 성하지 않은 사람은 주변인들로 하여금 ‘죄인’ 취급을 받았어요.
그 사람에게는 어느 누구도 다가가지 않았고,
다가가는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마르 7,33)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러울수도 있을 예수님의 행동이지만, 생각해 보세요!
아무도 다가가지 않는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나가셨다’는 점,
친히 그의 몸에 손을 대시면서 따뜻한 위로를 건네시는 예수님입니다.
일반 사람들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행동을 보여주십니다.
생각과 말과 행위가 온전히 ‘아파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 맞추어져 있어요.
예수님께는 기대와 조건, 기준이 없으신 채로
‘그 사람’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 느껴지시나요?
그가 누구이던 상관없이 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처럼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그것을 몸소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고통은 억압이고 쓰라림이며 아픔입니다.
그런데 그를 향한 예수님의 전적인 사랑은 그 고통으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선물합니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마르 7,35)
그리스도 예수님의 향기는 ‘사랑의 향기’가 아닐까 묵상해 봅니다.
계산없이 온전히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 마음과 마음은 통합니다.
그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주는 사람의 타오르는 사랑의 마음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이웃으로부터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는.. 오늘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uxGsweEWho
원곡의 링크입니다. 오늘 하루 들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스도향기 가득한 날이면
갓등 중창단 3집
늘어진 두 팔에 힘을 주어라
두 무릎을 꼿꼿이 세워라
겁에 질린자들 격려하여라
용기 내어라 무서워하지 말라
그때에 귀머거리는 귀가 열리리
그때에 절름발이는 사슴처럼 뛰리라
벙어리도 혀가 풀려 노래하리라
그분 향기 가득한 날에
기쁨 즐거움에 젖어들리라
아픔과 한숨은 쓰러지리라
그리스도 향기 가득 세상 넘쳐 흐르리라
모든 사람이 웃고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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