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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1독서 말씀에서 모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와 같은 예언자를 주님께서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신명 18,15)
이어서 주님께서는 '참 예언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예언자는 내가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알려 줄 것이다! 내가 말하지도 않고 명령하지 않은 것은 결코 말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이방 신들의 이름으로도 말하지 않을 것이고, 오직 '나의 이름'으로 '내가 명령한 것만을' 말할 것이다. 그가 참 예언자다!'
정리해보자면, 1독서는 모세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예언자의 자세'에 대해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직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예언자의 모습이요, 우리 그리스도 신앙인의 자세임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오늘 2독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태도' 에 대해 권고하고 있습니다.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1코린 7,35)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혼인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죠!
역설적으로, 혼인을 하더라도 결국 '하느님을 모시는 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의 중심은 오직 '하느님'이 되셔야 하며,
사실 하느님이 삶의 중심, 가정의 중심에 계실 때에야 비로소 성가정이 되고 평화와 행복이 깃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오늘의 '복음'을 보겠습니다.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예수님의 행보'에 집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1독서에서 소개하는 '참 예언자의 태도와 영성'이 무엇인지, 2독서에서 권고하는 '하느님 중심의 삶'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미 군중들에게 예수님이란 존재는 '하늘나라의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시는"(마르 1,22)'분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낫게 하십니다. '더러운 영이 들렸다'는 것은 '하느님 중심으로 살아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모두 '영적 존재'인데 하느님의 영에 충실하기 보다는 '나 중심'의 고집과 아집, 편견과 선입견 등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따르는 삶'을 살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죠.
내 삶의 주인이 '하느님'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될 때 우리는 오늘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처럼 외치곤 합니다.
"예수님, 당신이 저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 신앙인'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으로 초대받은 것이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로 우리를 세워주셨다는 것이에요! 얼마나 큰 신비입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1독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믿는 한 분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요,
2독서의 말씀처럼, '품위 있게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오늘 복음에 등장하시는 예수님의 인생철학, 그분의 말과 생각과 행위를 묵상하고 살아가려는
그 의지적 노력이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부르심에 충실할 때에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열쇠를 받아서
구원에 이르는 좁은문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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