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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오늘은 ‘예수님의 제자교육’에 대해서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어떤 스승이던지 제자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스승의 날이면 부르는 ‘스승의 은혜’에서도 나오지만,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같기 때문입니다.
아마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마치 부모님의 마음처럼 노심초사 걱정과 함께 ‘무사히 또 건강히 잘 다녀오기를’ 두 손 모아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는 겁니다.
제자들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아니, 스승님! 저희를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양이라고 표현하시면서 왜 돈주머니도 안되고,
여행 보따리고 안되고, 심지어 신발까지 안된다고 하시는 겁니까?
허기지면 뭣도 좀 사먹고, 이것도 어떻게 보면 여행인데 보따리도 좀 챙겨야 하는거 아닙니까?
당연히 신발도 필요합니다.
스승님, 도대체 어떻게 하라시는 겁니까?’
사실, 이 물음들은 제 물음이었습니다. 이 복음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되려, 더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니 완전 스파르타 교육방식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교육은 정말이지 해병대같은 전투군인을 만드는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어디가서든지 살 수 있는 생존본능을 키워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런 의도도 있었으리라 묵상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불편함을 안고 묵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마태오 복음의 마지막 구절,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는 것은, 어쩌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말씀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
어딜 가던지, 심지어 이리떼 가운데로 던져지더라도 어느 그 무엇보다 필요한 건 바로 ‘예수님’ 그 분 한 분이 아닐까?
그렇게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에게 ‘나만 품고 가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이리떼 가운데로 보낼지라도 언제나 당신이 함께 계실 것이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또 걱정하지 말라는 사랑이 가득 담긴 제자교육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를 당신의 제자로 삼으신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드러나듯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예수님을 품고 살아가기’입니다.
예수님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은 언제나 위로와 자비를 베푸시는 그 분을 기억하는 것이며,
또 그 분이 보여주신 삶의 모습을 나도 닮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오늘 복음에서처럼 평화를 빌어주고,
이웃과 친교를 나누며,
사랑의 마음으로 병자를 감싸안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삶에 초대받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의 제자들을 한 없이 아끼신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을 기억하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께 믿음을 두고
그분께 진일보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는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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