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105 나해 주님 공현 전 금요일
2018-01-05 08:41:53
박윤흡 조회수 1294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신앙인이 되기까지의 과정과도 참 비슷하다는 거에요.

우리 모두는 어떠한 영향을 통해 성당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가정과 부모님의 영향, 주변 친지들의 영향으로 나오게 된 분도 계시고,

영적인 갈망이 생겨서 세례를 받으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성당에 다니게 되셨을거에요.

 

  오늘 복음을 보면 이와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처음에 예수님께서 필립보를 부르십니다.

그런데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죠. "나타나엘! 우리가 그렇게 고대하던 분을 내가 만났어! 바로 예수라는 사람이야!"

 

그런데 나타나엘은 "이 나자렛은 변방 시골인데 어떻게 이 동네에서 그런 사람이 나오겠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필립보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타나엘, 모든 것은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했지. 너가 직접 만나보는 것이 낫겠어.“

 

  그러자 바로 그때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십니다.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께서 먼저 나타나엘을 알아보셨다는 거에요.

나타나엘이 묻습니다. "아니, 저를 본적도 없으실텐데 어떻게 저를 아십니까?"

 

이제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나타나엘, 나는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어. 내가 널 눈여겨 보고 있었어!"

 

  2,000년 전 그 순간에 나타나엘과 예수님의 장면이 그려지십니까?

 

 

  이 만남은 결코 2,000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라고만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태초에 우리를 당신의 모습대로 창조(창세 1,27)하셨고,

이미 "머리카락수까지 다 세어 두셨다"(마태 10,30)는 성경의 말씀을 보세요.

 

  '나타나엘'이란 이름은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부르기 전에 이미 예수님께서 그를 알고 계셨다는 것은,

그가 '하느님의 선물'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묵상해 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대하시는 분이에요.

우리가 그분을 알기 전부터, 그분께서는 이미 우리 모두를 다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분께는 큰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큰 자비입니까. 얼마나 큰 사랑입니까?

 

 

  우리를 향한 그분의 한없는 자비와 사랑에 감사드리면서, 그 자애를 기억하는 오늘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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