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90302 다해 연중 제7주간 토요일(어린이는 하느님의 나라를 어떻게...?)
2019-03-03 11:21:26
박윤흡 조회수 562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마르 10,14-15)

 

  질문이 생깁니다. ‘어린이는 하느님의 나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어린이 미사 중에 느껴집니다.

강론 중에 성경 말씀을 어린이들과 반복해서 읽으면 미사가 끝나고 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신부님! 이 말씀은 어떤 의미에요?”

“신부님! 저 고해성사 보고 싶어요.”

“신부님! 저는 이 말씀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신부님!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신부님! 저도 신부님과 같이 기도하고 싶어요. 또 언제 기도하세요?”

 

  하느님의 나라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비에 옷이 젖는 것처럼 온전히 받아들이다는 것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하나의 말마디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죠.

곰곰이 말씀을 묵상하고 생각하고 삶에서 작게나마 실천하려고 하는 노력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임은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잘 쌓으려고 의지가 하느님 나라로 향하는 발걸음이라는 것이죠.

 

  우리 공동체가 ‘어린이’처럼 보다 더 가까이 하느님 나라에 다가갈 수 있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과 손붙잡고 함께 나아가는 선교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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