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1231 다해 성탄 팔일 축제 제7일(말씀이 사람이 되셨다. Logos / Genesis)
2018-12-30 23:18:45
박윤흡 조회수 673

  우리는 인간이 되신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그리스도 신앙인’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육화의 신비’(인간의 육을 취하신 하느님의 신비)를 바탕으로 한 신앙입니다.

‘어떻게 하느님이 인간이 될 수 있어?’라는 물음에

‘예수님이 바로 그 분이야!’라고 답할 수 있어야만 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이마와 가슴에 기름을 발랐고,

머리에는 물붓는 예식을 함으로써 축성과 정화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그분을 천지의 창조주 전능하신 하느님’이라는 내용을

입과 마음으로 고백하며 우리는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1독서의 내용은 바로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 우리들은 “진리를 아는”(1요 2,21)사람들입니다.

한 처음에(Genesis) 계셨던 말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다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자꾸만 닿으려 노력하는 ‘진리’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

아무도 하느님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와 가장 가까우신 외아드님, 하느님이신 그분께서 알려 주셨다.”(요 1,14-18)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묻습니다. ‘하느님이 어디 있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좀 마!’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성경과 수많은 교회의 전통들을 통하여 ‘예수님’에 대하여 알고 선포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고백하는 하느님이 오늘날 이 시대 안에서 설득력없고 매력적이지 않다면 우리의 고백이 헛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들의 하느님을 우리 모두의 하느님이 되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선교해야 하고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올 한 해를 성실히, 열심히 살아오신 모든 교우분들에게 아기 예수님의 축복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 다가올 한 해에는 육화의 신비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함께 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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