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1229 다해 성탄 팔일 축제 제5일(계시의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빛의 자녀)
2018-12-29 15:39:04
박윤흡 조회수 724

  교회는 주님 성탄 대축일(12월 25일)로부터 시작하여 8부 축제를 보내며, 오늘은 제5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빛’이란 단어에 초점을 두고 강론을 하고자 합니다.

 

  ‘빛!’ 듣기만 해도 기쁨이 차오르는 기분입니다. 빛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빛이 있어야 희망을 보게 됩니다.

누군가는 아침 해가 떠오를 때에 ‘오늘도 학교 가야한다.’며, ‘오늘도 출근해야 한다.’며 속상할수도 있겠지만,

빛은 우리에게 더욱 유익한 것들을 많이 줍니다. 사실 ‘빛’은 잘못하지 않으며 언제나 우리에게 주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어둠의 골짜기로 빠지는 위험성을 피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루카 2,25) 시메온은

아기 예수님을 보고서 고백합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루카 2,32)

 

  오늘의 1독서는 ‘빛의 자녀다운 삶’에 대하여 알려주고 있습니다. ‘빛의 자녀는 누구인가?’

요한 1서는 말합니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1요 2,6-11)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빛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염원하는 ‘사랑하는 삶’을 위하여 하느님께서는 아기 예수의 모습으로 오셨고,

우리는 그 기쁨을 축하하기 위하여 8부 축제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성탄의 기쁨이 울려퍼집니다. 성탄을 기뻐하며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기쁨이 아닌

미움과 증오, 시기와 질투의 어둠으로부터 벗어나 용서와 화해, 사랑의 빛 속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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