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기쁨

복음의 기쁨 20180707 나해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2018-07-06 17:42:18
박윤흡 조회수 854

 

 

  오늘 1독서는 ‘아모스서’입니다.

‘아모스’라는 이름은 ‘무거운 짐을 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모스는 남유다 출신의 예언자로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당시 시대의 정황을 보자면, 경제의 번영으로 인한 우상숭배, 극심한 빈부격차, 사회적인 혼란과 더불어

정치적 부패도 만연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황 아래서 아모스는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예언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아모스의 가르침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정의로운 사회구현'

둘째,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주관하시는 정의로운 분이시다!'

 

  1독서의 대목은 아모스서의 말미로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소제목을 갖고 있습니다.

구약성경학자 요륵 예레미아스(Jorg Jeremias)는 아모스서 9장 11-15절의 제목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새로운 다윗 제국과 시작되는 구원의 때”(요륵 예레미아스 지음, 채홍식 옮김, 아모스, 성서와 함께 총서, 구약5, 2006, p.224)

 

  두꺼운 성경은 그 안에 담겨진 사건들과 인물들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참 하느님이신 예수님께 초점을 둔 하느님의 역사가 담긴 책이 바로 우리가 읽고 있는 ‘성경’입니다.

그렇다면 분명 아모스의 외침 또한 그리스도 예수님을 향해 있음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신약성경의 시작인 마태오 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마태 1,1)

 

  다윗의 자손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아모스 예언자는 다음과 같이 예언한 것입니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내가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아모 9,14-15)

 

  이제 오늘 복음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 신랑이신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골자는 이렇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여실 분, 구원의 때를 가져오실 예수님께서 바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는가?

참으로 고대하던 그 때가 왔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냔 말인가? 잔치를 벌어야한다!’

 

 

  우리들의 모든 초점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모스가 예언했던 바로 그분은 우리에게 다가오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이시죠.

 

  이제 우리의 삶을 돌아봅시다.

번민과 고뇌, 상처와 아픔, 고통과 어려움 그리고 쓰라림까지... 우리 삶을 흔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단식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희망의 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희망을 그분께 두어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희망하는 존재로 부르셨습니다. 당신께 희망하라고 말씀하셨어요!

 

  태초부터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계시는 예수님께 우리들의 온 마음을 다해 희망합시다.

분명 주님께서 우리의 희망을 들어주실 것이리라 저는 믿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외침을 기억합시다.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며..!"(로마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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